【STV 박란희 기자】불법사채 광고와 채권추심에 사용되는 대포폰을 사흘 안팎에 무력화하는 자동발신 시스템이 가동된다. 전화번호가 정식으로 이용중지되기 전까지 불법업자의 통화 기능을 사실상 차단하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은 불법 대부업자나 추심업자가 사용하는 번호로 2∼3초 간격의 전화를 계속 걸어 외부 발신과 착신을 어렵게 만드는 ‘대포폰 제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현행 절차에서는 신고된 전화번호가 실제 이용중지되기까지 약 7일이 걸린다. 새 시스템을 적용하면 신고와 요건 검토 뒤 자동발신을 먼저 시작할 수 있어 통화 기능을 무력화하는 기간이 약 3일로 줄어든다.
채무자나 피해자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전화번호 이용중지를 신청하면 당국이 불법 대부·추심에 사용된 번호인지 확인한다. 이후 자동발신을 가동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정식 이용중지를 요청한다.
지난해 7월 개정된 대부업법에 따라 불법 대부와 채권추심에 사용된 전화번호는 이용중지 대상이다. 금감원은 불법추심에 따른 심리적 압박과 추가 피해를 줄이는 데 새 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