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정념스님이 22년 동안 맡아온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직에서 물러났다. 오는 9월 치러지는 제38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위한 행보로 받아들여진다.
정념스님은 31일 법흥사 주지 삼해스님을 통해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2004년 월정사 주지로 처음 취임한 이후 단기출가학교 운영과 자연명상마을 조성, 조선왕조실록 환수 등을 추진해왔다.
정념스님은 사퇴 입장문에서 불자와 출가자가 지속해서 줄고 청년층이 사찰을 외면하는 상황을 한국불교의 위기로 규정했다. 현 지도부가 추진해온 인공지능 시대 대응과 선명상 사업도 불교가 나아갈 방향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월정사에서 실험하고 성과를 낸 사업을 전국 24개 교구로 확대하면 한국불교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는 구상도 내놨다. 더 넓은 곳에서 많은 사람이 부처의 가르침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로 사실상 총무원장 도전 의사를 드러냈다.
총무원장 선거는 321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간접선거로 9월 3일 실시된다. 후보 등록은 8월 11∼13일이며 교구본사 주지 등이 출마하려면 10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등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