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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SK하이닉스 단 한 주 이상거래가 826억원 청산 촉발

국내 대체거래소 가격, 해외 무기한선물 오라클에 반영…운영사 전액 보상

 

【STV 박란희 기자】국내 대체거래소의 SK하이닉스 한 주 이상거래가 해외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약 826억원 규모의 강제청산으로 번졌다. 거래량이 적은 시간대의 단발성 가격도 해외 상품의 기준가격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났다.

 

지난 28일 오전 8시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SK하이닉스 한 주가 전 거래일보다 29.99% 낮은 127만2천원에 체결됐다. 주가는 곧바로 170만원대로 돌아왔지만 이 가격은 트레이드엑스와이지의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 오라클에 반영됐다.

 

오라클 가격이 17.9% 급락하면서 하이퍼리퀴드에서 매수 포지션 5천740만달러가 청산됐다. 블록체인 데이터업체 알리움은 900명 이상이 약 1천740만달러의 실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했다.

 

상품 운영사 트레이드엑스와이지는 청산 손실을 전액 보전하겠다는 일회성 보상안을 내놨다. 넥스트레이드도 9월 14일부터 기준가 대비 10% 이상 움직이면 2분간 단일가매매로 전환하는 정적 변동성완화장치를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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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라이곤, 언어와 전통을 지우고 다시 묻다 【STV 박란희 기자】글렌 라이곤의 작업에서 글자는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머물지 않는다. 겹쳐지고 가려진 문장은 읽는 행위가 어디에서 막히는지 드러내며, 무엇이 기록되고 무엇이 지워지는지를 질문한다. ‘스태틱’ 연작은 제임스 볼드윈의 에세이에서 가져온 문장을 흰색 오일 스틱으로 적은 뒤 검은 안료를 덮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글의 의미가 점차 흐려지는 대신 화면에는 흑백의 점과 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이미지가 나타난다. ‘리댁티드’에서는 지움의 행위가 더욱 분명해진다. 텍스트를 가로지르는 X 표시는 검열이나 역사적 삭제를 떠올리게 하지만, 지워진 흔적 자체는 화면에 남아 관람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서울에서 새롭게 공개되는 달항아리 연작은 언어 대신 전통 도자기의 상징을 변형한다. 조선백자의 흰색을 짙은 숯빛으로 바꾸고 매끈한 균형보다 비대칭적인 윤곽과 거친 표면을 살렸다. 작품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도예가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점토와 소성 온도를 달리하는 실험을 거쳐 색과 질감을 구현했으며, 전통 형식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익숙한 문화적 이미지에 다른 해석을 덧붙였다. 라이곤의 국내 첫 개인전 ‘블랙 문’은 14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용산 아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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