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골프 관광의 경쟁 기준이 저렴한 가격과 라운드 횟수에서 숙박·미식·휴양·지역문화가 결합된 체류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 골프장만 방문하는 단체상품은 줄고 여행지에서 어떻게 머물 것인지를 중시하는 맞춤형 일정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미국 오리건주는 200개가 넘는 골프장을 지역 관광자원과 묶어 ‘골프 트레일’을 구축했다. 밴던 듄스와 벤드, 실비스 밸리 랜치 등 서로 다른 코스에 포틀랜드 미식, 와인 산지, 태평양 해안 드라이브를 연결해 지역 전체를 하나의 상품으로 판매한다.
일본 후라노는 겨울 스키 중심의 이미지를 여름 골프·트레킹·사이클링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모나용평이 버치힐CC를 회원제에서 대중형으로 바꾸고 45홀 골프 인프라를 숙박과 대관령의 여름 기후에 결합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여행 단위도 대규모 단체에서 부부나 지인 2∼3명이 원하는 날짜에 출발하는 방식으로 세분화됐다. 은퇴 세대에서는 호주·미국·유럽의 명문 코스와 장기 숙박, 대회 관람, 크루즈를 결합한 고급 상품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
파크골프는 별도의 단체 관광시장으로 성장 중이다. 국내 구장은 2020년 254개에서 2025년 552개로 늘었고 대한파크골프협회 등록 회원은 약 4만5천명에서 22만9천명으로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오는 11월 중국 옌타이에서 300명 규모의 파크골프 챔피언십을 열어 경기와 관광·미식 체험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