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음료 테러 자작극’ 혐의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사용한 휴대전화의 데이터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전후의 통화와 메신저 기록을 확인하기 어려워지면서 검찰이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보완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지난 6월 4일 정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당시 확보한 기기는 비교적 최근 교체한 휴대전화였다. 이후 통신영장을 통해 정씨 명의의 다른 기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제출을 요구했다.
정씨가 제출한 기존 휴대전화는 이미 초기화돼 저장된 통화 내역과 메신저 대화 등이 남아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신문은 해당 기기가 정씨에게 첫 경찰 출석이 통보된 5월 22일 이전에 초기화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5월 18일 정씨 진술에서 자작극 혐의점을 확인하고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와 법원의 발부 절차를 거쳐 6월 2일 영장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당시 정씨가 참고인 신분이어서 긴급체포나 즉각적인 휴대전화 확보가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정씨는 지난 8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휴대전화 초기화 경위와 범행 과정에 제3자가 관여했는지 등을 포함해 제기된 의혹을 보완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