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청약 의혹 결론 임박…김병기·방시혁 사건은 수사 장기화

안규백 청문회 답변은 처벌 요건부터 검토…홍명보 선임 과정도 관계자 조사

 

【STV 차용환 기자】서울경찰청이 수사 중인 주요 사건 가운데 이혜훈 전 의원의 아파트 청약 의혹은 조만간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반면 김병기 의원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건은 수사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종결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은 결혼한 장남을 미혼 부양가족으로 포함해 청약 가점을 높인 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펜타스 아파트에 당첨됐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첨 이후 약 1년 만에 40억원 상당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3월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 사건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수사 결과와 처분 방향은 가까운 시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김병기 의원과 관련된 13개 의혹은 수사가 시작된 지 10개월이 지났지만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다. 일부 혐의는 결론을 낼 수 있을 정도로 조사가 진행됐지만 사건 수가 많아 전체 수사를 끝낼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혐의 인정과 송치 여부가 결정된 뒤 검토하기로 했다.

 

약 2천600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건도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두 차례 신청했으나 검찰에서 반려되거나 기각됐다. 현재 수사팀이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답변은 사실관계 수사에 앞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처벌 조건이 충족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안 장관은 지난해 7월 청문회에서 군무이탈이나 헌병대 구금 사실이 없다고 답했으며, 이후 허위 증언이라는 내용의 고발장이 제출됐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은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 이사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조사 중이다.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 탑승 차량 파손 사건은 피의자 조사를 마쳤고, 전한길씨의 허위사실 유포 사건도 조속히 종결할 방침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뇌물수수 사건에서는 7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