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행사장에서 정청래 전 대표가 이용하던 차량이 훼손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당권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도 폭력적인 행동을 배격하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김 전 총리는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정 전 대표 차량에 손상이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그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벌인 일인지 조속히 확인하고, 비슷한 사건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선 과정에서 나타나는 비정상적인 행태도 함께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보나 지지자를 향한 모욕적 언행과 물리력 행사는 당을 분열시키고 외부의 정치적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당원들에게는 전당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로를 보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건은 전날 민주당 당 대표 예비경선 후보들의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 발생했다. 정 전 대표 캠프에 따르면 후보가 탄 차량이 행사장을 떠나는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충격을 받아 일부가 파손됐다. 구체적인 행위 수단과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정 전 대표 측은 후보가 차 안에 있던 상황에서 벌어진 만큼 차량만을 겨냥한 단순한 재물 훼손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캠프는 후보의 신변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었던 사안이라며 엄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정 전 대표는 별도의 글을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위협성 논란과 이번 사건을 연결해 우려를 나타냈다. 과거 비상계엄 관련 문건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됐던 일도 언급하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현재까지 이번 사건이 특정 후보 캠프나 경선 조직과 관련됐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정치적 배경이나 동기를 예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주당은 남은 경선 기간 후보들의 이동 동선과 행사장 질서 유지 방안을 점검할 필요가 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