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거의 유력 주자들이 저마다 다른 당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당심 확보전에 나섰다. 경쟁의 중심에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가 있다.
세 후보가 내놓은 핵심 메시지는 ‘정부와의 협력’, ‘민주당의 정체성’, ‘다가오는 선거의 승리’로 갈린다. 2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합동연설회는 이 같은 차이를 당원들에게 처음으로 직접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정청래 후보는 민주당의 역사와 개혁 노선을 전면에 세웠다. 당을 떠나지 않고 지켜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정치적 계보의 통합을 주장했다. 검찰개혁을 비롯한 주요 개혁 과제를 강하게 추진할 대표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도 부각했다.
송영길 후보는 당의 지지 기반을 청년층까지 넓혀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30세대의 지지를 회복하지 못하면 2028년 총선은 물론 2030년 대선 승리도 어렵다는 논리다. 인천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권 선거를 지휘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민석 후보는 이재명 정부 첫 국무총리로 일한 경력을 앞세웠다. 당정 간 엇박자를 줄이고 정부의 성과를 뒷받침하는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임 지도부의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거론하며 집권 여당에는 강경한 구호보다 실제 성과를 만들어내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 후보가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우면서 이번 경선은 당정 관계와 개혁 노선, 총선 전략에 대한 당원들의 선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