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강경화 주미대사의 일시 귀국을 한미 현안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고 있다는 징후로 규정하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비판했다. 정부가 동맹 관계의 현주소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설명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장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미대사가 관계 부처 협의를 위해 갑작스럽게 귀국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대미 투자와 안보 협의, 쿠팡 문제 등 양국 사이에 쌓인 현안을 조율하기 위한 귀국이라는 점에서 한미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주장이다.
강 대사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지난 15일 입국해 19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유관 부처 관계자들과 한미 현안을 논의했다.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원자력협정 개정,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 등이 주요 협의 대상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정부가 겉으로는 한미동맹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면서 주미대사를 급히 불러 관계 부처 회의를 진행한 것은 서로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측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과 쿠팡 관련 조치에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을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외교 문제를 국내 정치의 시각으로 접근하면 안보와 경제 모두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며 정책 기조의 수정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미국과의 현안을 점검하고 동맹 복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장 대표의 주장이다.
정부는 강 대사의 귀국이 주요 현안에 관한 관계 부처 협의를 위한 통상적인 업무 과정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주미대사의 이례적인 국내 체류 자체가 양국 간 소통이 순조롭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거듭 공세를 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