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37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이틀 연속 야간 진화작업에 들어갔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께 서해구 석남동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불은 19일 오후 8시까지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접한 8개 시도의 소방력까지 현장에 배치했다.
진화에는 헬기와 고가차, 굴절차 등을 포함한 장비 228대와 소방관·경찰관 등 721명이 동원됐다. 센터 내부에 보관된 물품이 많고 건물 규모도 커 소방대원의 접근에 어려움이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굴삭기를 6층 화물차 진출입 구역에 투입해 구조물 일부를 철거했다. 건물 외벽도 뜯어내 연기를 빼내고 소방수를 투입할 통로를 확보했다.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는 헬기를 집중적으로 운용해 상공에서 물을 뿌렸다.
화재가 난 센터의 연면적은 약 29만9천㎡로, 2021년 불이 났던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보다 두 배 이상 넓다. 소방당국은 내부 상황에 변수가 많아 진화 완료 시점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짙은 연기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서해구는 인근 어린이집 31곳에 20일 하루 휴원을 권고했다. 초등학교 한 곳도 휴교를 결정했으며, 경기 부천시는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고 외부활동을 줄여 달라는 안전문자를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