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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병도 “국민의힘, 민생 태업 멈춰야”…장동혁 발언도 비판

원 구성 지연 책임 공방 격화…민주당 단독 상임위 구성 가능성 시사

 

【STV 이영돈 기자】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원 구성 협상과 민생법안 처리를 더 이상 지연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거친 발언을 중단하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한 직무대행은 14일 국민의힘의 국회 운영 방식을 ‘민생 태업’으로 규정하며 원 구성 협상 지연으로 시급한 법안 처리가 멈춰 있다고 비판했다. 개헌 논의와 주요 민생입법 처리에도 국민의힘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의 최근 대여 발언에 대해서는 정쟁을 부추기는 막말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여야 대표와 원내지도부가 정치적 공방에 매달리기보다 경제와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에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더 기다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여당 단독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거나 상임위원회를 가동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앞세워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점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원 구성 지연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는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면서 민생법안 심사와 후반기 국회 일정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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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라이곤, 언어와 전통을 지우고 다시 묻다 【STV 박란희 기자】글렌 라이곤의 작업에서 글자는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머물지 않는다. 겹쳐지고 가려진 문장은 읽는 행위가 어디에서 막히는지 드러내며, 무엇이 기록되고 무엇이 지워지는지를 질문한다. ‘스태틱’ 연작은 제임스 볼드윈의 에세이에서 가져온 문장을 흰색 오일 스틱으로 적은 뒤 검은 안료를 덮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글의 의미가 점차 흐려지는 대신 화면에는 흑백의 점과 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이미지가 나타난다. ‘리댁티드’에서는 지움의 행위가 더욱 분명해진다. 텍스트를 가로지르는 X 표시는 검열이나 역사적 삭제를 떠올리게 하지만, 지워진 흔적 자체는 화면에 남아 관람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서울에서 새롭게 공개되는 달항아리 연작은 언어 대신 전통 도자기의 상징을 변형한다. 조선백자의 흰색을 짙은 숯빛으로 바꾸고 매끈한 균형보다 비대칭적인 윤곽과 거친 표면을 살렸다. 작품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도예가와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점토와 소성 온도를 달리하는 실험을 거쳐 색과 질감을 구현했으며, 전통 형식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익숙한 문화적 이미지에 다른 해석을 덧붙였다. 라이곤의 국내 첫 개인전 ‘블랙 문’은 14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용산 아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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