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경찰이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둘러싼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교회 자금이 자유통일당으로 흘러간 과정이 단순한 대여였는지, 사실상 정치자금 제공이었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25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다. 수사 대상에는 전 목사와 교회 관계자, 자유통일당 측의 자금 흐름 관련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의혹의 중심에는 2020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교회가 자유통일당에 제공한 약 102억 원이 있다. 총 31차례에 걸쳐 돈이 전달됐고, 형식상 금전 대여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원금과 이자가 제대로 갚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를 정상적인 대여로 보기 어렵고, 법인·단체 자금을 이용한 불법 정치자금 기부로 판단해 전 목사 등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정치자금법은 법인이나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를 제한하고 있다. 종교단체 자금이 정당 운영에 사용됐는지 여부가 확인될 경우 법적·정치적 파장이 커질 수 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자금 제공 경위, 대여 계약의 실제 성격, 자유통일당 내부 처리 과정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전 목사 측과 정당 관계자들의 책임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