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시민들의 탈플라스틱 의지는 높지만 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아직 부족하다. 장례식장은 조문객 접객과 음식 제공이 집중돼 일회용품 감축이 필요한 대표적 공간으로 꼽힌다.
장례식장에서는 컵, 접시, 수저, 포장용기 등 일회용품 사용이 많다. 유가족이 장례 절차와 조문 응대를 함께 감당하는 만큼 다회용기 사용이나 분리배출을 직접 챙기기에는 한계가 있다.
탈플라스틱 장례문화가 정착하려면 다회용 식기 세척·회수 체계와 친환경 용품 공급망이 필요하다. 병원 장례식장과 공공 장사시설에서 시범 운영할 경우 민간 확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상조회사와 장례식장의 협업도 중요하다. 상조상품에 친환경 장례용품 선택 항목을 넣거나 유가족에게 일회용품을 줄이는 운영 방식을 안내할 수 있다.
다만 위생과 편의성을 고려하지 않은 감축은 현장 혼선을 부를 수 있다. 다회용기 사용 기준, 세척 위생, 보관·회수 방식이 명확해야 한다.
장례식장 탈플라스틱의 핵심은 실천 의지를 실행 가능한 구조로 만드는 데 있다. 친환경 용품 공급체계와 운영 매뉴얼이 마련될 때 장례문화도 환경 변화에 맞춰 전환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