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차용환 기자】후반기 국회 운영을 조율할 여야 원내 실무 책임자들이 처음으로 마주 앉았다.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2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향후 국회 운영 방향과 소통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은 구체적인 쟁점 협상보다는 상견례 성격이 강했다. 양측은 약 30분간 대화를 나누며 앞으로 현안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만나 협의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여야 대치가 반복돼 온 국회 상황을 고려하면, 원내수석 간 소통 채널을 다시 정비한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천 수석부대표는 회동 뒤 특별한 안건을 깊이 논의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자주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자는 원칙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부대표도 전반기 국회가 국민에게 실망을 준 측면이 있었다며, 후반기에는 여야가 협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문제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선거관리 논란의 진상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조사 범위와 방식 등을 두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상황이다.
양측은 각 당의 입장을 정리한 뒤 다음 주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선거관리 논란이 정치권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만큼, 국정조사특위 구성 여부는 후반기 국회 초반 여야 관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