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이영돈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투표용지 관련 상자 폐기 논란을 두고 증거인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검 도입과 전국 재선거 필요성까지 언급하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선거 전체의 정당성 문제로 확대했다.
논란은 증거보전 대상이 될 수 있는 투표용지 관련 상자가 현장 검증 전 폐기됐다는 의혹에서 비롯됐다. 선관위는 증거보전 목록을 전달받기 전에 폐기된 것으로 인멸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핵심 물증 관리 실패 자체가 중대한 문제라고 보고 있다.
장 대표는 이번 사태가 일부 투표소의 단순 실수가 아니라 국민 참정권과 선거 공정성을 흔든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선거관리기관이 자료를 제대로 보존하지 못했다면 진상 규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전국 재선거 요구는 법적 기준이 매우 높다. 선거무효가 인정되려면 선거관리상 하자가 있었는지뿐 아니라 그 하자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따져야 한다.
그럼에도 선관위가 사태 초기 대응과 증거 보존에서 허점을 보였다면 책임은 피하기 어렵다. 국정조사와 경찰 수사, 선관위 자체 조사를 통해 실제 폐기 경위와 지휘 책임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번 논란은 선관위에 대한 국민 불신을 더 키우고 있다. 장 대표의 특검·재선거 주장이 힘을 얻을지는 향후 확보되는 증거와 수사 결과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