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이정후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이정후는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록은 추신수와 김하성이 보유했던 한국인 빅리거 최장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빅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새기고 있다.
내용도 압도적이다. 이정후는 3회 우전 안타로 기록을 이어갔고, 5회에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팀은 패했지만 이정후의 타격감은 경기 내내 돋보였다.
시즌 타율은 0.335까지 올랐다. MLB 전체 타율 2위권에 자리하며 타격왕 경쟁까지 바라볼 수 있는 흐름이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타율이 2할대 중반에 머물렀지만, 연속 안타 기간 폭발적인 몰아치기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지 평가도 뜨겁다. 팀 동료와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타격 기술과 컨택 능력, 선구안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특히 몸쪽 낮은 공까지 안타로 만드는 장면은 단순한 컨디션 상승이 아니라 타격 기술의 완성도를 보여준 장면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정후의 상승세는 샌프란시스코 팀 전력에도 큰 의미가 있다. 중심타선에서 꾸준히 출루하고 장타까지 생산하는 타자가 자리 잡으면서 팀 공격의 중심축이 됐다.
다만 이정후 개인의 활약이 팀 승리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다. 주변 타선의 지원이 더해질 경우 그의 기록 행진은 개인 성적을 넘어 팀 성적 반등의 동력이 될 수 있다.
지금의 이정후는 단순히 한국인 선수 기록을 넘어 MLB 정상급 타자 경쟁에 진입했다.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은 시작일 뿐, 앞으로 타격왕과 올스타, 팀 리더라는 더 큰 목표가 현실권에 들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