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이정후가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세우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그는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5타수 4안타를 몰아치며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추신수와 김하성이 세웠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단순히 안타 하나를 추가한 수준이 아니었다. 우전 안타, 중전 안타, 내야 안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출루하며 타격 기술과 주루 집중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시즌 21번째 멀티히트이자 시즌 다섯 번째 4안타 경기였다.
연속 안타 기간 성적은 더욱 인상적이다. 이 기간 이정후는 5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리그 타격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시즌 타율도 0.333까지 끌어올리며 내셔널리그 타격 1위권을 위협했다.
이정후의 장점은 투수 유형과 코스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좌완과 우완을 가리지 않고 안타를 생산했고, 몸쪽 공과 바깥쪽 공 모두를 자신의 타격으로 연결했다. KBO 시절부터 강점으로 꼽힌 정교함이 MLB 무대에서도 통하고 있는 셈이다.
그의 활약은 올스타 후보 경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꾸준한 안타 생산, 높은 타율, 빠른 발, 팬들의 주목도까지 더해지면서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타자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16경기 연속 안타는 이정후의 빅리그 적응이 완성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이어진 경기에서 신기록까지 세운 만큼, 이제 관심은 그의 연속 안타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