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허 당선인은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끝에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거대 양당 중심의 지역 정치 구조 속에서 소수정당 후보가 기초의회 의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작지 않다. 특히 경북 안동은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평가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지역 밀착형 활동의 성과로 해석된다.
이번 당선은 녹색당 입장에서도 정치적 의미가 크다. 그동안 기후위기, 생태, 농촌, 지역 공동체 문제를 중심으로 의제를 제기해 왔지만 제도권 의회 진입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허 당선인의 당선으로 녹색당은 처음으로 지방의회 안에서 정책을 실험하고 지역 현안을 다룰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허 당선인은 지역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려온 인물로 평가된다. 산불 피해지원과 지역 재건 활동, 농촌 현장 참여 등 생활정치에 가까운 행보를 이어왔다. 중앙정치 이슈보다 지역 주민과의 접촉, 반복적인 선거 도전, 현장 중심 활동이 누적되면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소수정당의 첫 지방의원 배출은 향후 지방정치의 다양성 논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초의회는 생활폐기물, 교통, 농업, 복지, 지역 환경처럼 주민 삶과 밀접한 사안을 다루는 만큼 정당 규모보다 지역 의제 수행 능력이 중요하게 평가될 수 있다. 허 당선인이 의정활동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녹색당의 다음 지방선거 전략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