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김형석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이후 38일 만에 시장 업무에 복귀했다. 선거운동 기간 직무를 내려놓고 선거전에 집중했던 오 시장은 복귀 첫 일정으로 안전대책 점검을 선택했다. 5선 서울시장이라는 정치적 기록보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부터 챙기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출구조사에서는 열세였지만 실제 개표에서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서울시장 사상 첫 5선 기록을 세웠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흐름 속에서도 서울을 지켜낸 점은 국민의힘에도 중요한 방어선이 됐다.
하지만 새 임기의 환경은 녹록지 않다. 서울시는 주택 공급, 재개발·재건축, 교통 혼잡, 청년 주거, 도시 안전, 복지 재정 등 복합 현안을 안고 있다. 여기에 구청장 다수가 민주당 소속으로 바뀌면서 오 시장은 이전보다 더 정교한 협치 능력을 요구받게 됐다.
첫 일정을 안전대책으로 잡은 것은 선거 이후 행정 공백 우려를 줄이고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부터 챙기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대형 사고 예방과 도시 안전망 구축은 정당을 떠나 서울시민이 체감하는 핵심 행정 영역이다.
오 시장의 새 임기는 5선이라는 기록보다 서울시민이 체감할 성과로 평가받게 된다. 선거에서 강조한 경험과 안정성이 실제 도시 운영 능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