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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의원 재보궐, 민주당 9석·국민의힘 4석·무소속 1석으로 마무리

지방선거 압승과 다른 흐름…평택을·부산 북갑서 야권 균열 드러나

 

【STV 이영돈 기자】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모두 14곳에서 새 국회의원을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더불어민주당 9석, 국민의힘 4석, 무소속 1석으로 정리됐다. 전체 숫자만 보면 민주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했지만, 기존 의석 구조와 주요 격전지 결과를 놓고 보면 여당에도 아쉬움이 남는 선거였다.

 

이번 재보궐은 지방선거 전체 판세와는 결이 달랐다.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우세가 뚜렷했지만, 국회의원 재보궐에서는 지역별 인물 경쟁력과 야권 후보 구도, 공천 후유증이 더 크게 작용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민주당이 지켜야 할 의석을 내주면서 지방선거 승리의 분위기와 다른 정치적 신호가 나타났다.

 

가장 주목받은 지역 중 하나는 경기 평택을이었다. 이곳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승리하며 4선 고지에 올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가 함께 출마한 다자 구도에서 야권 성향 표가 나뉘었고, 유 후보는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승부를 가져갔다. 평택을 결과는 후보 단일화 실패가 어떤 파장을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가 됐다.

 

부산 북구갑에서는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당선되며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이 지역은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기존 정치 기반과 맞물려 관심이 컸다. 한 당선인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보수 지지층과 개인 지지세를 결집하며 여야 후보를 모두 넘어섰다. 그의 당선은 국민의힘 내부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남겼다.

 

민주당은 여러 지역에서 의석을 확보하며 원내 주도권을 유지할 기반을 넓혔다. 다만 일부 핵심 지역에서 패배하면서 단순한 승리로만 평가하기는 어렵다.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여당 우세가 모든 지역과 모든 선거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는다는 점이 재보궐 결과에서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고전했지만, 재보궐에서 4석을 확보하며 최소한의 반전 지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무소속 한동훈 후보의 당선은 보수 유권자들이 반드시 당의 공천과 지도부 판단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이는 향후 당내 권력 구도와 공천 시스템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여야 모두에게 분명한 숙제를 남겼다. 민주당은 전체 승리 분위기 속에서도 지역별 후보 조정과 선거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국 선거 패배와 보수 내부 균열을 동시에 마주하게 됐다. 무소속 당선까지 겹친 재보궐 결과는 향후 국회 운영과 여야 내부 질서 변화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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