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신위철 기자】박완수 국민의힘 후보가 경남지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선거 흐름 속에서도 경남은 기존 도정의 연속성에 표를 던졌다. 박 당선인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앞으로 4년간 다시 경남도정을 이끌게 됐다.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초반부터 주목도가 높았다. 현직 지사의 재선 도전과 전직 지사의 복귀전이 맞붙으면서 선거 구도 자체가 뚜렷했다. 박 당선인은 창원시장, 국회의원, 공기업 사장, 경남지사로 이어진 행정 경험을 강조했고, 김 후보는 중앙정치와 지역 균형발전 의제를 앞세워 경남 민심을 파고들었다.
경남 유권자들은 막판까지 이어진 경쟁 속에서 급격한 교체보다 검증된 도정 운영에 기대를 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조업 기반이 큰 경남에서는 산업정책의 연속성과 행정 안정성이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다. 조선, 방산, 원전, 우주항공 등 지역 핵심 산업을 어떻게 키울지가 선거 이후에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남게 됐다.
박 당선인의 재선은 국민의힘에도 의미 있는 결과다. 광역단체장 선거 전체 판세가 여당 우세로 흘러간 가운데 경남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다만 경남을 수성했다는 정치적 성과와 별개로, 새 임기에는 지역경제 회복과 인구 감소 대응, 서부경남 발전, 부산·울산과의 광역 협력 등 구체적 성과가 요구된다.
정치 지형도 변수다. 중앙정부와 다른 정당 소속 광역단체장으로서 예산 확보와 정책 조율을 풀어가야 한다. 도정의 실용성이 중요해지는 이유다. 박 당선인이 선거에서 내세운 안정과 성과의 메시지를 실제 도민 생활 변화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재선 도정의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