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자기부담을 높인 4세대 실손보험이 처음으로 1세대 실손보험 보유계약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5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실손보험 계약은 3622만건으로 전년보다 0.7% 늘었다. 세대별 비중은 2세대가 가장 컸고, 4세대는 641만건으로 1세대 618만건을 처음 앞질렀다.
4세대 실손은 비급여 이용에 따른 보험료 차등과 자기부담 확대를 통해 과잉 진료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가입 비중이 커지면 장기적으로 비급여 이용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하지만 전체 손해율은 다시 악화됐다. 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율은 100%를 웃돌았고, 보험 적자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구조가 바뀌고 있음에도 비급여 진료 증가와 고액 청구가 보험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실손보험 개편은 소비자 부담과 보험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자기부담을 높이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의료기관의 비급여 관리, 과잉진료 점검, 보험금 청구 투명성 강화가 함께 이뤄져야 실손보험의 구조적 적자를 줄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