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경북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산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11살 초등학생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일 가족에게 잠시 올라갔다 오겠다는 취지로 말한 뒤 홀로 이동한 A군은 실종 신고 이틀 만인 12일 오전 주봉 인근에서 발견됐다. 수색 당국은 경찰과 소방, 국립공원공단 인력을 투입해 야간 수색까지 이어갔지만, 실종자는 생존 상태로 돌아오지 못했다.
당국에 따르면 A군이 발견된 장소는 정규 등산로에서 벗어난 지점으로 파악됐다. 사고 지점이 낭떠러지 인근이라는 점에서 실족 가능성이 우선 거론되고 있으나, 정확한 사망 경위는 현장 감식과 관계기관 조사를 거쳐 확인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가족 단위 산행에서도 어린이나 청소년이 짧은 시간 혼자 이동할 경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립공원 산행로는 일부 구간이 완만해 보여도 등산로를 벗어나면 급경사, 암반, 낙엽층, 시야 제한 구간이 겹쳐 방향을 잃거나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주왕산처럼 탐방객이 많은 국립공원에서도 정규 탐방로 이탈은 구조를 어렵게 만든다. 휴대전화 위치 확인이 어려운 산악 지형에서는 실종 초동 대응이 늦어질 수 있고, 야간에는 기온 저하와 시야 제한으로 수색 범위가 제한될 수밖에 없다.
관계기관은 사고 경위 확인과 함께 탐방객 안전수칙 홍보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행 중에는 일행과 떨어지지 않고, 미성년자가 단독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보호자가 동선을 확인해야 한다. 지정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는 기본 수칙도 다시 강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