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한병도 현 원내대표의 연임 추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원내 사령탑 교체보다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당내 경쟁 후보군도 출마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이라는 점도 한 원내대표 연임론에 무게를 싣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을 앞두고 물밑 조율을 이어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한 원내대표가 임기 동안 비교적 큰 갈등 없이 원내를 관리했고, 대야 협상과 입법 대응에서도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여당으로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해야 하는 시점에 원내지도부를 새로 구성하는 것보다 기존 체제를 이어가는 편이 낫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연임 추대론은 당내 계파 갈등을 줄이려는 현실적 선택으로도 해석된다. 원내대표 경선이 본격화되면 후보별로 지지 그룹이 나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힘겨루기가 부각될 수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야당과의 대치, 민생 입법, 선거 준비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만큼 내부 경쟁을 최소화하려는 요구가 커질 수밖에 없다.
경쟁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의원들도 고심이 깊은 분위기다. 한 원내대표 연임론이 빠르게 확산될 경우 출마 명분을 확보하기 쉽지 않고, 경선에 나서더라도 당내 통합 분위기에 역행한다는 부담을 안을 수 있다. 반대로 원내 운영 방식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경우 막판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 원내대표가 실제로 연임 의사를 밝히고 당내 추대 흐름이 굳어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원내대표직은 국회 운영 전략과 야당 대응, 정부와의 정책 조율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의원들의 이해관계도 복잡하다. 특히 여당 지지율이 높은 상황일수록 원내지도부의 실책이 선거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방선거 전까지 당정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주요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다. 한 원내대표 연임론은 이런 안정론의 연장선에 있다. 다만 추대 방식이 지나치게 빠르게 굳어질 경우 당내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올 수 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한 원내지도부 인선이 아니라 지방선거를 앞둔 여당의 내부 질서와 향후 국회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병도 연임 추대가 현실화되면 민주당은 안정과 통합을 앞세운 선거 체제로 빠르게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