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의 경제 성과와 자본시장 개혁을 연결하며 코스피 8000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을 다시 꺼냈다. 단순한 지수 목표 제시를 넘어 주식시장 신뢰 회복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 투자자 보호 강화를 통해 자본시장을 경제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다.
정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코리아 프리미엄 K-자본시장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정부가 주식시장의 신뢰자본이라고 말했다. 정권 출범 이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자산 형성과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제시한 코스피 8000론은 기존 코스피 5000 공약을 넘어선 확장형 목표다. 그는 앞서 자본시장 신뢰를 강조하며 코스피 5000 이후 더 높은 단계의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시장의 체질을 바꾸지 않고 단순히 지수 상승만 기대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깔려 있다.
민주당은 자본시장 개혁의 방향으로 주주 권익 보호, 기업 투명성 확대, 배당 확대, 불공정거래 근절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 증시가 오랫동안 저평가를 받아온 원인으로 낮은 주주환원율과 지배주주 중심 의사결정, 불투명한 기업 지배구조 등이 지목돼 왔다.
다만 코스피 8000이라는 숫자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만큼 시장에서는 신중한 접근도 필요하다. 지수 목표가 과도하게 앞세워질 경우 정책 기대감은 커질 수 있지만, 기업 실적과 금리, 환율, 글로벌 경기 흐름이 받쳐주지 않으면 투자자 실망도 커질 수 있다. 구호보다 제도 변화와 일관된 정책 집행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