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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청와대, 미·이란 협상 결렬에 비상체제 유지

중동 변수 장기화 가능성 점검…추경 집행과 에너지 대응 병행


【STV 김형석 기자】청와대가 12일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 결렬 이후 비상경제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정세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정부는 협상 재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현재로선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보고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용범 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정세와 1차 협상 결과를 종합할 때 대외 변수의 충격이 여전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는 휴전이나 종전 논의가 다시 이뤄지더라도 물류 운송 정상화와 중동 에너지 생산시설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가 특히 경계하는 부분은 전쟁과 협상, 휴전 가능성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시장 불안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자원안보위기경보를 유지하면서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고, 에너지 수급과 물류 흐름을 계속 점검하는 방식의 상시 대응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청와대 브리핑 내용에 근거한 해석이다.

중동 상황은 외교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내 물가와 공급망, 환율, 투자심리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청와대가 협상 결렬 직후 곧바로 경제 대응 메시지를 낸 것도 외교 변수의 국내 파장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당분간은 협상 재개 여부보다 경제 불확실성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통제하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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