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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냉동창고 화재, 유증기 폭발이 참사 키웠다

밀폐 구조 속 불길 급확산…현장 진입 소방관 2명 끝내 숨져


【STV 김형석 기자】전남 완도 수산물 가공업체 냉동창고에서 난 불은 유증기 폭발과 밀폐된 내부 구조가 겹치면서 소방관 2명의 순직으로 이어졌다. 12일 소방당국 설명에 따르면 현장 대원들은 한 차례 내부 진입 뒤 다시 진화 작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유증기가 폭발하며 불길과 연기가 급격히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오전 8시25분께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 7명은 초기 진화 뒤 재진입했지만, 내부 상황이 갑자기 악화하면서 2명이 제때 빠져나오지 못했다. 숨진 대원들은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진압에 나섰던 인력으로 전해졌다.

냉동창고는 샌드위치 패널과 우레탄폼 같은 화재 취약 내장재가 사용됐고, 연기와 열이 빠져나가기 어려운 구조였다. 이런 조건이 유증기 폭발과 맞물리면서 탈출 여건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이다. 초기 현장 브리핑과 후속 종합보도를 종합하면, 불길의 급격한 확산이 인명피해를 키운 핵심 요인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화재 진압 현장에서의 돌발 폭발 위험과 밀폐 공간 대응의 한계를 다시 드러냈다. 전남 지역에서 소방관이 현장 순직한 것은 6년 만으로, 위험 시설 화재에 투입되는 장비와 매뉴얼, 안전 통제 체계를 전면 점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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