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상용 기자】국민의힘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은 19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공천과 관련해 대구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위적인 컷오프에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당헌·당규에 정해진 원칙과 절차를 무시한 채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듯한 공천관리위원회의 독단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특히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기업인 출신 특정 후보를 치켜세우며 중진 배제론을 시사하는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지역 의원들은 혁신으로 포장된 사심 가득한 공천이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6선 주호영 의원은 “공관위원장이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것은 독단이자 사심”이라고 직격했으며, 지도부의 무능과 편향된 잣대가 당의 민주적 전통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대구시장 선거는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등 중진 의원들이 대거 출마했으나 장동혁 대표 체제의 지도부와 공관위가 이들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당 내홍이 극에 달한 상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특정 후보 내정설과 중진 컷오프가 현실화될 경우 보수 심장부인 대구에서 민심 이반은 물론 대규모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 자중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영진 의원은 과거 시민과 당원이 참여하는 민주적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했던 전통을 상기시키며 인위적 컷오프는 선거 승리를 위한 당력 결집을 저해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후유증을 남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도부의 독선적 운영이 계속될 경우 대구 시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며 이는 지방선거 전체 판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천 신청자 중 하나인 최은석 의원에 대한 공관위원장의 노골적인 지지 의사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대구 의원들은 중앙당이 지역 정서를 무시한 채 낙하산식 공천을 강행하려 한다며 배수진을 쳤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공정한 경선 관리라는 본연의 책무를 저버리고 사적인 정치적 계산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당내외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공천권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에 매몰된 사이 야권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의 등판설이 구체화되는 등 보수 독식 구도를 깨뜨릴 변수가 부상하고 있어 여권의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대구 의원들은 마지막까지 중앙당 공관위의 공정성을 촉구하며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경선 절차가 보장되지 않을 경우 중대 결단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