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V 박란희 기자】따뜻한 생명 나눔의 손길로 소아암 환아들에게 희망을 전한 소식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장례대행업체 양산형제의전의 백승오 대표는 최근 헌혈증 70매를 기부하며 소중한 생명 사랑의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 4일 한국소아암재단에 35매를 전달한 데 이어 이틀 뒤인 6일 한국어린이백혈병재단에 35매를 추가로 기부하며 마무리됐다. 전달된 헌혈증은 수혈이 절실한 소아암 및 백혈병 환아들의 수혈 비용 공제에 사용되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소아암 환아들은 항암 치료 과정에서 혈액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잦은 수혈이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꼽힌다. 헌혈증 1장은 혈액 1팩에 상응하는 수혈 비용을 감면해 주는 실질적인 화폐 가치를 지니기에 환자 가족들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다.
백 대표는 헌혈을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 온 헌혈버스를 통해서였다며 당시에는 큰 의미를 알지 못했지만 이후 외삼촌이 임종을 맞아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일을 계기로 꾸준히 헌혈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생명 나눔은 우리 사회 유명인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이어져 오며 헌혈에 대한 인식 개선과 참여를 독려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배우 김보성은 소아암 환아를 위해 헌혈증을 기부하고 직접 삭발식까지 진행했으며, 가수 임영웅의 팬클럽도 수백 장의 헌혈증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바 있다.
백 대표의 선행은 이번 기부뿐만이 아니라 평소 지역사회를 향한 꾸준한 헌혈 및 봉사활동을 통해 그 진정성을 증명해왔다. 그는 물금읍 자율방범대원으로서 지역 안전을 지키는 한편 한국자유총연맹 양산시지부 운영위원으로 청소년 선도와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 왔다.
주민자치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발전에 힘써온 그는 지난해 6월 양산국민보도연맹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주관하며 역사의 아픔을 위로하기도 했다. 장례업이라는 본업을 넘어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천하는 그의 행보는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백 대표는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생명 나눔을 실천하는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다짐을 전하며 기부의 의미를 다시금 새겼다. 한 장의 헌혈증이 모여 만든 70매의 기적은 병마와 싸우는 아이들에게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