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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야 중동 교민 안전 대책 미흡 일제 질타

재외국민 보호 체계 부실과 공관장 공석 비판


【STV 신위철 기자】여야는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엄중히 보고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 조치가 신속하지 못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장 중요한 교민 및 여행객과 대사관 사이의 연락 체계가 며칠간 두절되어 현장의 불안감이 고조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카타르 등 현지 재외국민 SNS 대화방에서 우리 정부는 쇼하느라 바빠 우리가 각자도생해야 한다는 등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며 정부 대응 태스크포스의 실효성을 물었다. 배 의원은 미군 폭격 당일 경보를 발령한 주요국과 달리 우리 정부는 이틀이나 지난 뒤에야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며 사후약방문식 대응을 비판했다.

이에 조현 외교부 장관은 장기 체류자에게는 빠짐없이 전화했으나 여행객은 현실적으로 전부 파악하기 어려웠다며 현재는 단기 여행객 전원과 연락에 성공해 전세기 탑승 우선순위 등 종합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또한 타국의 사례를 들어 대한민국이 결코 부족하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김석기 외통위원장으로부터 안이한 인식이라는 핀잔을 들었다.

전쟁 위기 상황에서 중동 지역 공관장들이 대거 공석인 점에 대해서도 여야의 매서운 추궁이 이어졌다. 외교관 출신인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19개 공관 중 30%에 달하는 6개 공관에 대사가 없다며 이는 외교력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 역시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위기 국면에서 중동 담당 대사들이 정상적으로 활동했더라면 외교적 대응이 훨씬 효율적이었을 것이라며 인력 운용의 허점을 꼬집었다. 한정애 의원은 현지 영사들이 교민들의 오픈채팅방에 직접 들어가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적극적인 조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하며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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