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이 6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지방선거 충남·대전 통합특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일 수석대변인직을 내려놓고 "대전과 충남이 하나로 결합할 때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진정한 지방시대가 열린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 균형성장특별위원장으로서 직접 설계한 '5극 3특' 전략의 뿌리를 대전과 충남에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준비된 설계자이자 실행가로서 진짜 통합특별시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행정 통합에 대한 강력한 추진력을 약속했다.
다만 통합이 정치적 계산으로 가로막힐 경우 우선 충남도지사가 되어 대전시장과 손을 맞잡고 끝까지 행정 통합을 완수하겠다는 단계적 구상도 덧붙였다.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인 행정통합 특별법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서도 도정과 중앙정부를 연결할 최적임자임을 자임한 것이다.
박 의원은 미래 비전으로 '충남·대전형 AI 기본사회' 구축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산업벨트의 AI 스마트제조 거점 전환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모빌리티 분야의 초광역 생태계 연결과 국방 AI 연구개발 허브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의 질적 도약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에너지와 농업 분야에서는 충남의 석탄 인프라를 청정에너지 거점으로 전환하고 AI 스마트농업을 도입해 농민 소득을 안정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안희정 전 지사의 정책 성과를 계승하면서도 혁신을 이어가 서해안권과 북부권 등 4대 권역별 균형 발전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지역 발전 세부 안으로는 KTX 역세권 R&D 지구 조성과 내포신도시 육성, 백제왕도 유적 복원을 통한 서부내륙 관광단지 조성 등을 발표했다. 장기적으로는 충남 서해안과 중국을 잇는 한중 해저터널 건설 추진과 서산공항 유치 등 굵직한 사회간접자본 확충 계획도 포함했다.
청와대 대변인과 국민소통수석 등을 역임한 박 의원은 "행정과 정치, 국민의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제가 대한민국 제2의 성장축을 만들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낮은 자세의 경청과 소통을 통해 도민의 마음을 읽는 따뜻한 리더십을 실현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충남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민주당 당내 경선은 박 의원을 비롯해 양승조 전 충남지사, 나소열 전 서천군수, 박정현 전 부여군수 등이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직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단독 입후보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여야 간의 본격적인 선거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오늘 충남도민과 박수현이 함께 출마한다"며 모든 도민의 마음을 모아 제38대 충남도지사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행정 통합 특별법 통과 여부가 변수로 남은 가운데 박 의원의 통합특별시 구상이 유권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