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7일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우 전 수석은 이번 지방선거에 나설 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가운데 공천을 확정한 첫 번째 인사로 기록됐다.
김이수 공관위원장은 우 후보의 역량과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 미래 비전을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 후보에 대해 1987년 6월 항쟁 최전선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1999년부터 27년 동안 당을 굳건히 지켜온 인물이라며, 대변인으로서 당의 목소리를 지키고 원내대표로서 탄핵을 이끌었으며 비상대책위원장으로도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무수석에 임명돼 국정 운영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하며,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도약의 기로에 선 강원도가 안고 있는 접경지역 제약과 인구 감소 등의 과제에 우 후보의 탁월한 역량이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조승래 사무총장 역시 우 후보가 당의 1호 공천자라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우 후보에 대한 단수 공천은 같은 날 대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의결되었으며, 향후 당무위원회를 거쳐 최종 후보로 인준될 예정이다. 우 후보는 이번 선정에 대해 당의 첫 번째 공천자로 선정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가늠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선택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조 사무총장은 현직인 국민의힘 김진태 강원지사를 윤석열 키즈로 지칭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강원도가 리더를 잘못 선택했을 때 받는 피해가 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곳이라며 우 후보를 통한 도정 교체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한편 공관위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고 이의를 제기한 오영훈 제주지사의 신청은 기각 처리했다. 조 사무총장은 선출직 평가 과정에서 흠결이나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현재 5명의 민주당 광역단체장 중 상대평가 결과 1명이 해당 범주에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오 지사는 경선 과정에서 감점을 안고 위성곤 의원, 문대림 의원 등과 경쟁하게 돼 재선 도전에 중대 변수를 맞게 됐다. 다만 오 지사는 결과와 상관없이 탈당 없이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1차 심사 발표를 시작으로 지방선거 공천 결과를 차례로 공개할 방침이다. 공관위는 다음 달 2일 추가 심사 회의를 열어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2차 공천 명단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