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CJ CGV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조 2,754억 원, 영업이익 96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6.2%, 26.7% 성장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스크린X와 4DX 등 기술 특별관의 글로벌 흥행과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견인한 결과다.
특별관 운영을 담당하는 자회사 CJ 4D플렉스는 ‘아바타: 불과 재’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등 특화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매출 1,464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베트남 법인은 영업이익 37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인도네시아와 중국 사업 역시 수익성이 강화되거나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CJ올리브네트웍스도 매출 8,532억 원, 영업이익 845억 원으로 역대 최대 성과를 내며 전사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국내 사업은 한국 영화 흥행작 부족의 영향으로 매출이 13% 감소하고 495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으나, 4분기 들어 흑자로 전환하며 점진적인 회복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올해 CGV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고수익 특별관을 빠르게 늘리고 CJ올리브네트웍스의 AI 기술을 활용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 역시 ‘휴민트’, ‘호프’, ‘국제시장2’ 등 화제의 국산 기대작과 ‘어벤져스: 둠스데이’ 같은 할리우드 대작들이 줄이어 개봉함에 따라 관객 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정종민 CJ CGV 대표는 "스크린X·4DX를 중심으로 한 'K-시어터'(Theater) 전략을 중장기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 실적 성장세를 지속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술 혁신을 통해 극장 경험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표준을 선도함으로써 2030년까지 전 세계 특별관을 2천 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