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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 단색조 추상의 거성 정상화 화백 별세

'들어내고 메우기'의 독보적 조형미… 향년 93세


【STV 박란희 기자】한국 단색화의 거장이자 현대미술의 획을 그은 정상화 화백이 28일 오전 3시 40분 세상을 떠났다. 경북 영덕 출신인 고인은 박서보, 하종현 등과 함께 한국 추상미술 1세대를 대표하며 평생을 독창적인 예술 세계 구축에 헌신했다.

고인은 캔버스에 고령토를 바르고 떼어낸 뒤 물감으로 메우는 '들어내고 메우기' 기법을 확립했다. 이는 노동 집약적인 고행의 과정으로, 작가는 이를 "다른 사람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방법론"이라 정의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1953년 서울대 회화과에 입학한 고인은 1960년대부터 프랑스와 일본을 오가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특히 1970년대 일본 고베 체류 시절, 화면을 가로지르는 격자형 구조를 완성하며 한국 단색조 추상의 황금기를 이끄는 정수로 평가받았다.

그의 예술적 성취는 2015년 경매 낙찰가 10억 원을 돌파하며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작품은 리움미술관과 도쿄현대미술관, 구겐하임 아부다비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한국 현대미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했다.

말년까지 여주 작업실에서 홀로 창작에 몰두한 고인은 예술을 "끝없는 것을 시작하는 일"이라 지칭했다. 조수를 두지 않고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화면 속에 자신의 핏줄과 맥박이 담기도록 온 힘을 쏟는 장인 정신을 발휘했다.

화가로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했다던 고인은 마지막까지 완벽을 향한 열망을 멈추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되었으며, 발인은 오는 30일 엄수되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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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울려 퍼진 바르샤바의 감동, 쇼팽 콩쿠르 갈라 【STV 박란희 기자】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결선 무대가 지난 3일 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재현됐다. '위너스 갈라콘서트'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공연은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우승자 에릭 루를 포함한 주요 수상자들이 대거 참여해 쇼팽 음악의 정수를 선보였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우승자 에릭 루는 결선곡이었던 협주곡 2번을 통해 절제된 감성과 깊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10년 만의 재도전 끝에 정상을 차지한 그는 특유의 섬세한 타건으로 2악장의 서정성을 극대화했으며, 3악장에서는 마주르카 특유의 리듬을 유려하게 그려냈다. 앞서 무대에 오른 준우승자 케빈 첸은 협주곡 1번을 연주하며 건반 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했다. 또한 왕쯔통, 구와하라 시오리 등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입상자들이 독주곡을 통해 쇼팽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며 3시간에 걸친 음악 축제를 풍성하게 채웠다. 82세의 거장 안토니 비트가 이끈 바르샤바 필하모닉은 노련한 지휘 아래 젊은 피아니스트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연주 도중 지휘봉을 떨어뜨리는 해프닝이 있었으나, 노지휘자의 안정적인 리더십과 오케스트라의 집중력은 콩쿠르 당시의 뜨거운 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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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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