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신위철 기자】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가 19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후보자 측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과 도덕성 논란을 둘러싼 여야의 극심한 대치 끝에 시작부터 파행을 겪었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당초 합의한 기한까지 제출된 답변이 15%에 불과했다며, 부모 찬스 등 여러 의혹을 검증하기 불가능한 부실 투성이 자료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은 허술한 자료로 면죄부를 주는 청문회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하며, 후보자가 의혹을 제기한 위원을 고발하겠다며 겁박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은 자료 제출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야당이 청문회를 거부하는 것은 책무 유기라며, 우선 회의를 시작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자고 제안하며 맞섰다.
국회 밖에서는 이 후보자를 향한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보좌관 갑질 폭언 녹취록 사건과 반포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 등 총 7건의 고발 건에 대해 방배경찰서를 중심으로 집중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인턴 직원에게 "너 아이큐 한 자리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자녀의 병역 특혜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오르며, 야당은 후보자가 청문회가 아닌 경찰서에 출두할 사람이라며 공세를 높였다.
이 후보자는 대기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출할 자료는 다 냈으며 75%가량 제출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청문회가 열려 국민 앞에 소상히 소명할 기회를 갖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보였다.
임이자 위원장은 양당 간사 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안건을 상정할 수 없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청문회 법정 시한인 이날 오후 여야가 극적 합의를 이룰지, 아니면 보고서 채택 불발로 이어질지 정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