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울산시는 2026년 복지 분야 정책 추진을 위해 전년 대비 1,716억 원 증액된 1조 8,32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시 전체 예산의 32.47%를 차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일상 밀착형 복지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울산하늘공원을 중심으로 한 장례 문화 혁신이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시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안치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6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제2추모의 집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장한 골분을 지정된 구역에 뿌리는 친환경 산분장지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장례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장사 서비스도 1월부터 본격화된다. 울산시설공단은 24시간 비대면 민원 상담이 가능한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정식 운영한다. 이용자는 PC나 모바일을 통해 화장·봉안 시설 이용 방법, 요금, 구비 서류 등을 1~2단계 내에 원스톱으로 안내받을 수 있어 야간이나 공휴일 민원 불편이 획기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친환경 경영(ESG) 실천을 위한 '다회용 봉안함 대여 서비스'도 1월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자연장지 및 유택동산 이용객을 대상으로 일회용 목함 대신 고급스러운 다회용 봉안함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이 서비스는 고인의 존엄을 높이는 동시에 유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아동 및 청년층을 위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다태아 안심보험 지원과 시립아이돌봄센터 확대를 통해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울산 거주 외국인 가정 아동에게도 처음으로 보육료를 지원한다. 또한 고립·은둔 청년에게는 연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를 지급하며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한다.
장애인 자립을 위해 배움돌봄센터를 4개소로 확대하고 시각장애인 복지관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복지는 시민의 삶 전 주기를 촘촘히 잇는 필수적 권리"라며 "하늘공원의 인프라 확충과 스마트 서비스 도입을 통해 어르신의 삶 마지막 순간까지 존중받는 고령친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