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신위철 기자】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쌍특검’ 공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대변인의 개혁신당 비하 발언이 터져 나오며 야권 연대 전선에 심각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이재능 국민의힘 대변인은 16일 유튜브 방송에서 개혁신당이 40억 원 공천팔이를 하고 있다며, 어차피 당선도 안 될 후보 4,000명을 이용하는 꼴이 불쌍하다는 취지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개혁신당은 즉각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이한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지금은 양당이 통일교와 돈 공천 특검 관철을 위해 힘을 모으는 엄중한 국면이라며 이 대변인의 발언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 정당을 근거 없이 비방하는 것은 공조의 신뢰를 스스로 허무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지적이다. 정 대변인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협치의 틀을 흔드는 발언을 방치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개혁신당은 이 대변인이 언급한 40억 원 공천팔이 주장은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은 허위 사실임을 분명히 했다. 이준석 대표가 공약한 99만 원 선거 운동의 취지를 완전히 왜곡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재능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당 발언은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과도한 표현이었으며 관련한 모든 발언이 틀렸음을 인정한다며 고개를 숙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설전이 민주당의 2차 종합특검에 맞서 결성된 야권 공동전선의 동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단일 대오를 유지해야 할 시점에 터진 내부 총질이 공조의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는 평가다.
이 대변인의 사과로 일단락되는 모양새지만,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국민의힘의 고압적인 태도에 대한 불만이 여전하다. 쌍특검 관철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양당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