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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李 대통령, 靑 상춘재서 여야 6개 당 지도부와 오찬... 국정 협치 당부

국민의힘 불참 속 '반쪽' 회동... "국익 우선 책임정치" 강조


【STV 김형석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6일 청와대 상춘재로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6개 정당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새해 국정 방향을 공유하고 민생 회복을 위한 협력을 당부하는 자리였으나,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불참하면서 국정 소통의 온전한 결실을 거두지는 못했다.

이날 오찬에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연초 진행된 중국 국빈 방문과 일본 방문 등 주요 정상외교 성과를 상세히 설명하며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국가적 단결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내부가 분열하고 반목한다면 외풍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 없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국민의 삶과 나라의 내일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광주·전남 및 대전·충남 행정통합 등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전향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회동에 대해 형식상의 문제와 정치적 상황을 들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쌍특검법(통일교 및 공천 헌금 의혹)' 수용을 촉구하는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국민의힘 측은 "야당 탄압 특검을 예고한 민주당과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불참 사유를 밝혔다. 다만 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일대일 영수회담'에는 언제든 응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오찬 시작 전 상춘재 앞마당에서는 부드러운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조국 대표는 과거 청와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 산책로를 설명했고, 이 대통령은 용혜인 대표의 자녀 안부를 묻는 등 격식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기념 촬영 중 조 대표에게 "그래도 청와대가 용산보다 나은 것 같다"며 농담 섞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촬영 직전 강훈식 비서실장의 제안으로 참석자 모두가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사진을 찍은 뒤 본격적인 오찬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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