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6일, 통일교 및 공천헌금 의혹 수사를 위한 쌍특검을 요구하며 이틀째 단식 농성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국민과 역사 앞에 최소한의 반성도 없이 몽니를 부리고 있는 단식쇼"라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사형 구형에 대해선 일언반구 사과도 없으면서 무작정 밥만 굶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미 통일교와 신천지를 아우르는 특검을 제안했는데, 왜 굳이 통일교만 특정해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그는 이번 행보를 두고 참으로 생뚱맞고 뜬금없는 단식 투정이라며, 한동훈 제명 사태로 위기에 몰리자 시선을 돌리려는 셀프 구명용 퍼포먼스라고 깎아내렸다. 단식이라는 극단적 수단을 쓰기 전에 시대적 흐름인 내란 청산과 진정한 반성부터 선행해야 한다는 것이 정 대표의 주장이다.
장 대표가 끊어야 할 것은 식사가 아니라 윤석열과의 관계라며, 명분 없는 단식은 그저 다이어트일 뿐이라는 조소 섞인 비판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성찰의 모습을 보여달라며, 2차 종합특검을 통해 내란 잔재를 뿌리 뽑고 정교유착 의혹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단식하면 배만 고플 뿐이라며 지금이라도 중단하고 국정 파트너로서 내란 청산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여권이 신천지를 수사 대상에서 빼려는 것은 무언가 숨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진실규명을 가로막는 꼼수 정치를 즉각 그만두라고 쏘아붙였다.
한병도 원내대표 역시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를 대한민국 정상화를 가로막는 입법 폭력으로 규정하고, 국회법 개정을 통해 이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2기 원내대표단은 검찰개혁과 개혁입법의 선봉장이 되어 과감하게 속도를 내어 민생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열린 클린선거 선포식에서 정 대표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깨끗하고 투명한 공천 절차를 약속하며 공정한 경선을 강조했다. 국민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엄격한 검증 시스템을 가동하여 공천 헌금 의혹 등으로 실추된 정치권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과거 이재명 대통령의 단식 기록을 경신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며 야유를 보냈다. 야당 대표가 목숨 건 투쟁을 한다며 청와대 오찬에 불참하는 행태는 오히려 민생을 걷어차는 무책임한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민주당은 오늘 본회의에서 2차 종합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여 완전한 내란 청산을 이루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여당의 단식 농성에도 불구하고 대화와 타협보다는 개혁 입법의 선명성을 강조하며 정면 돌파를 예고한 셈이다.
정청래 대표는 쇼라도 좋으니 진정한 반성과 성찰을 담은 쇼를 하라며 장 대표의 단식을 거듭 일축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특검법 처리와 단식 농성이라는 평행선은 당분간 좁혀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