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국민권익위원회가 13일 발표한 ‘2025년 부패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반 국민의 57.6%가 우리 사회를 여전히 부패한 상태로 진단하며 공직 사회를 향한 차가운 시선을 드러냈다.
반면 공무원은 5.3%만이 사회가 부패했다고 답해 일반 국민과의 인식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었으며, 스스로가 청렴하다는 응답은 70%에 달해 심각한 온도 차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국민과 전문가, 공무원 대다수가 ‘정당·입법’ 분야를 가장 부패한 곳으로 지목했으나, 기업인들은 ‘언론’을, 외국인들은 ‘종교 단체’를 가장 부패한 집단으로 평가했다.
공직 내부에서는 검찰과 교정 등 법무 분야가 가장 부패하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소방공무원은 모든 조사 대상 그룹에서 가장 청렴하다는 신뢰를 얻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비율 역시 국민의 절반이 넘는 50.3%에 달해, 전문가(46.5%)나 기업인(24.3%) 등 다른 집단에 비해 일반 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컸다.
다만 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대해서는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전년보다 늘었으며, 향후 부패가 줄어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모든 조사 대상에서 10%p 이상 대폭 상승했다.
이명순 권익위 부패방지 부위원장은 “일반 국민의 부패인식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점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국민이 일상에서 정책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