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9일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탄핵 반대 행보를 보인 이 후보자의 “헌법 수호 의지가 과락”이라고 비판했다. 장철민 의원에 이은 두 번째 사퇴 요구로 도덕성과 국정 철학에 대한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부정 청약 의혹을 언급하며 나라 살림을 맡을 장관은 금전 문제에서 누구보다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철민 의원도 과거 인턴 폭언 논란을 지적하며 “공직을 맡아선 안 될 인물”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소장파를 중심으로 사퇴 여론이 확산 중이나 지도부는 청문회 결과를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현재 언론 검증을 지나고 있으며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지막 검증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시스템상 지명 전까지는 후보자의 제출 서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언급했다. 정부 검증과 언론 및 국회 검증이 각각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로 지도부의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김 의원은 내란 당시 국무위원 역할을 상기하며 부적절한 인사가 국정에 미칠 위험성이 크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당 지도부의 신중론에도 불구하고 내부의 비판 목소리는 19일 청문회를 앞두고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여론의 향방에 따라 야권의 공세 수위가 조절되면서 인사청문회는 여야 대치 이상의 파행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