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신위철 기자】김건희 여사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 이뤄진 각종 인사 청탁과 고가 금품 수수 행위가 주로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과 사무실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2022년 3월부터 5월 사이 아크로비스타 상가 식당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목걸이와 브로치를 전달했으며, 김 여사는 "회사에 도와드릴 것이 없느냐"고 묻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변호사는 실제로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역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금거북이를 건네며 공직 임명을 청탁한 뒤 해당 직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최재영 목사 또한 미국 민간외교사절단 행사 참여 등을 요청하며 300만 원 상당의 디올백과 샤넬 화장품을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직접 전달했으며, 양주와 책 등은 경호원을 통해 자택으로 건넨 사실이 확인됐다.
김 여사는 자택 밖에서도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와 이우환 화백의 그림 등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특검팀은 이러한 행위들이 공직 임명과 사업 지원 등을 대가로 한 전형적인 알선수재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윤 전 대통령 부부는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 제공받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되었으며, 법원은 특검의 청구에 따라 범죄수익 처분을 막기 위한 아크로비스타 자택 추징보전 명령을 검토 중이다.
추징보전은 판결 전 피고인의 재산을 묶어두는 절차로, 향후 몰수나 추징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이며 이번 공소장 공개로 인해 영부인의 사적 공간이 권력 거래의 장으로 활용되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