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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성준, 민주당 원내대표 보선 출격… "연임 없이 4개월만 수행"

'관리형' 자처하며 첫 출사표... 박정·백혜련·한병도 등 후보군 고심 깊어져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31일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진 의원은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이력을 부각하며 "원내대표가 중도 사퇴한 엄중한 상황을 수습하고 중심을 잡는 일이 시급하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진 의원은 당선될 경우 잔여 임기인 약 4개월만 수행하고 내년 5월 정기 선거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그는 "원내 수습이야말로 지금 당장 보궐선거로 뽑힐 원내대표의 제1 임무"라며, 오랫동안 선거를 준비해온 동료 의원들을 배려해 '관리형' 역할을 자처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당·정·청의 밀도 있는 소통과 지방선거 압도적 승리를 내세웠다. 진 의원은 "당과 정부, 청와대가 두 몸뚱이인 것처럼 움직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정일치 구현을 강조했다. 또한 내란 잔당 청산과 민생 경제 회복을 통해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진 의원의 전격적인 등판에 따라 박정, 백혜련, 한병도 등 기존 차기 후보군들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이들은 당초 내년 5월 선거를 준비해왔으나, 이번 보선이 '4개월 관리형'으로 흐를지 혹은 '연임의 초석'이 될지에 따라 출마 여부와 시점을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형국이다.

4선의 서영교 의원 역시 서울시장 출마와 원내대표 보선 사이에서 방향 선회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맹성규 의원은 "제한된 임기 아래서는 역할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의 임기를 아예 1년으로 보장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내달 5일 후보 등록을 받고 10~11일 온라인 투표를 거쳐 11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선호투표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같은 날 예정된 최고위원 보선과 함께 당 지도부의 새 진용을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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