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서울고등검찰청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가 30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의 당사자인 박상용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박 검사를 상대로 수사 당시 외부 음식과 소주를 반입해 피의자들을 회유하려 했는지 등 상황 전반을 집중 확인하고 있다.
해당 의혹은 2023년 5월 수원지검에서 이화영 전 부지사와 김성태 전 회장 등을 조사하던 중 진술을 받아내려 술자리를 마련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4월 이 전 부지사가 법정에서 처음 폭로하며 불거졌으며,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되었다는 증언을 확보하기 위한 검찰의 조직적 회유가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해 왔다.
사건 초기 수원지검 수사팀은 자체 조사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반박했으나, 정성호 법무부 장관 취임 후 분위기가 반전됐다. 법무부는 지난 9월 진상 조사에서 실제 조사실에 술과 외부 음식이 제공된 정황을 확인하고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 이후 TF는 감찰 과정에서 구체적인 범죄 단서를 포착해 수사로 공식 전환했다.
박 검사는 그간 국회 청문회 등을 통해 "(연어·술파티) 그런 일은 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그는 교도관 전수 조사와 경찰 수사, 대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들며 진술 조작 주장은 허위라고 반박해 왔으나, 이번 소환으로 현직 검사가 수사기관의 직접 조사를 받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
서울고검은 우선 참고인 신분으로 박 검사의 진술을 확보한 뒤, 확보된 물증과 대조해 피의자 전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수사는 검찰의 수사 관행과 도덕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향후 진실 공방의 결과에 따라 정치권과 법조계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