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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대통령 취임 6개월 지지율 62%

외교는 호평, 경제·민생 평가는 엇갈려


【STV 김형석 기자】취임 6개월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대 초반으로 올라서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1987년 개헌 이후 같은 시점 기준으로는 김영삼,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2월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2주 연속 60%를 기록한 뒤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오른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9%로 2%p 낮아졌고, ‘의견 유보’는 8%였다.

지지율 흐름을 보면 지난달 1주 차 63%에서 2주 차 59%로 떨어졌다가 3주 차에 60%로 회복했고, 이번 조사에서 다시 오르며 6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이 대통령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89%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은 49%로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전주보다 3%p 상승했다. 서울은 긍정 62%, 인천·경기 60%, 대전·세종·충청 69%, 부산·울산·경남 57% 등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과반이 긍정 평가를 내렸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긍정 평가가 84%로 가장 높았고, 50대(75%)도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18∼29세(44%)와 70대 이상(47%)에서는 50%에 미치지 못했다. 부정 평가는 70대 이상에서 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88%, 보수층 4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중도층 긍정 평가는 64%로 집계됐다.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가 3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 ‘직무 능력·유능함’(각 7%)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쪽에서는 ‘경제·민생’이 18%로 1위였고,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1%),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정책 평가에서도 외교 분야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응답자 가운데 63%가 이재명 정부의 ‘외교’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복지’는 긍정 57%, ‘경제’는 긍정 48%, ‘대북 정책’은 긍정 44%였다. 반면 ‘부동산 정책’은 긍정 24%, 부정 49%로 부정 여론이 더 높았고, ‘공직자 인사’는 긍정 36%, 부정 39%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9월 출범 100일 조사와 비교하면 경제, 대북, 외교, 복지, 인사 등 대다수 분야에서 긍정 평가가 소폭 개선된 반면, 부동산 평가는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6개월 시점 역대 대통령 지지율과 비교하면 이 대통령은 상위권에 속한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84%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74%, 박근혜 전 대통령 59%, 김대중 전 대통령 56%, 노태우 전 대통령 53%,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각각 30%, 이명박 전 대통령은 24%였다. 이 대통령은 이들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 국민의힘이 24%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주 연속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은 각각 1%였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은 24%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21%, 서울은 민주당 45%, 국민의힘 24%, 대전·세종·충청에서는 민주당 51%, 국민의힘 2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민주당 지지율이 50대(57%)에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70대 이상(41%)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자유응답)에서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로 1위를 차지했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7%로 뒤를 이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각각 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3%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 김동연 경기지사, 홍준표 전 대구시장, 우원식 국회의장, 박찬대 민주당 의원 등이 각각 1%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접촉률은 44.8%,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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