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원주시는 지난달 28일 시청에서 원주 호국보훈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평화교육기념관을 중심으로 한 보훈공원을 2030년까지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은 원주의 호국정신과 항쟁사를 체계적으로 기억·계승할 보훈 거점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시작해 1년간 진행됐다.
동학농민항쟁, 의병 봉기, 3·1운동, 6·25전쟁 등 한국사의 주요 전환점이 집중된 도시임에도, 이를 통합적으로 상징해 시민에게 전달할 보훈 공간이 부족해 역사 인식 확산과 계승에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러한 공간적 공백을 메운다는 구상이다.
용역 결과에 따라 보훈공원은 역사·치유·희망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된다. 공원 중심에는 평화교육기념관을 배치해 원주의 호국·보훈 서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주시민의 숲에는 명판 설치, 수목 기증 등을 연계해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기부 모델을 도입, 지속 가능한 보훈 문화 기반을 구축한다.
시는 단순히 현충 시설을 모아 추모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이 산책하고 머무는 일상적인 이용 경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훈의 의미를 체감하도록 하는 ‘생활형 보훈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86억 원으로, 향후 투자 심사, 설계 공모, 전시 기획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항일 정신, 6·25전쟁 승전의 경험이 제1군수지원사령부, 제36보병사단, 공군 제8전투비행단 등 현대의 군사·안보 역량으로 이어지는 호국·보훈 서사를 갖춘 유례없는 도시가 바로 원주”라며, “원주 호국보훈공원은 이러한 역사적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그 의미를 체감하는 생활형 보훈 문화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