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박란희 기자】경기 안산시가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장례문화진흥원 주관의 ‘2025년 공영 장례 지자체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국적과 관계없이 보편적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도적 안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공영장례 제도를 운영 중인 지방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사에서는 공영장례의 목적 부합 여부, 정책 및 서비스의 실행력, 민관 협업도, 타 지자체 적용 가능성과 지속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안산시는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무연고자와 취약계층뿐 아니라 국적에 상관없이 보편적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을 펼쳤다. 법률 검토와 예산 지원으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장례 절차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인 행정 운영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시는 2020년 5월 ‘안산시 공영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공영장례 제도의 법적 틀을 갖췄다. 이어 2021년부터 ‘공영장례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사단법인 돌보미연대와 관내 3개 장례식장 등 4개 대행기관과 협력해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가족 해체나 빈곤으로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무연고 사망자들이 최소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으로 안산시는 공공 장례 지원의 모범 지자체로서, 지역과 국적을 초월한 포용적 복지정책을 실현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