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이영돈 기자】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조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혐오와 정쟁이 아니라 민생이 우선돼야 한다”고 국민의힘을 향해 비판을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1일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억지로 끌어다 붙이며 국민 불안을 선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산망 문제와 출입국 심사는 전혀 별개”라며 “사실과 다른 억지 주장일 뿐 아니라 특정 국가 국민을 겨냥하는 것은 위험한 외국인 혐오”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시급한 건 내수 살리기와 관광산업 회복”이라며 “민주당은 혐오와 불안을 조장하는 정치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앞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전산망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군의 날을 맞아 군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군의 역사에는 잊어서는 안 될 아픈 기록도 있다”며 “일부 정치군인들의 사리사욕으로 계엄과 내란이라는 치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줌도 안 되는 정치군인들의 책임을 단호히 묻고 심판함으로써 군 전체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