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V 김형석 기자】외교부는 1일 강경화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신임 주미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북미 대화가 급물살을 탔던 2018∼2019년 당시 한국 외교를 총괄한 바 있다.
강 대사는 외무고시 출신이 아닌 인사로는 최초이자, 70년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장관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외교부는 “북미 간 대화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대북 정책 조율에 최적의 인사”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화여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그는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방송사 KBS 영어방송 PD 겸 아나운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국회의장 국제비서관과 세종대 조교수를 거쳐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으로 특채됐다.
이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 등을 역임하며 다자외교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강 신임 대사에게는 곧장 중대한 외교 현안이 주어진다.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추진되는 만큼,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그의 첫 시험대가 된다.
또한 한미 간 관세 협상, 동맹 현대화, 원자력협정 개정 논의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서도 한국의 이익을 지키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협상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