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조지아 공장 사태 재발 막는다…미 대사관 내 ‘한국 기업 비자 전담데스크’ 신설

한미, B-1·ESTA 활용 범위 공식 확인…이민당국과 공관 간 직접 연락망도 구축


【STV 김형석 기자】한국과 미국 정부가 조지아주 한국인 노동자 집단 구금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미국 내 비자 제도 운영 방식을 정비하고 전담 창구를 마련했다. 외교부는 3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상용 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를 통해 주한 미국대사관에 ‘한국 기업 대상 비자 전담데스크’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담데스크는 오는 10월 중 운영이 시작되며,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문의 절차는 미국 측이 주한 미대사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비자 관련 혼선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의에는 양국 외교부뿐 아니라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미국 국토안보부·상무부·노동부 관계자 등 관련 부처가 총출동했다. 수석대표는 한국 측 정기홍 재외국민보호 정부대표, 미국 측 케빈 김 국무부 동아태국 고위 관리가 맡아 사태의 중요성을 반영했다.

가장 주목할 합의는 단기 상용 비자인 B-1 및 무비자 ESTA의 활용 가능 활동 범위를 명확히 한 것이다. 외교부는 “미 측은 한국 기업들이 해외 구매 장비의 설치(install), 점검(service), 보수(repair) 등을 위해 B-1 비자 또는 ESTA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4일 조지아 현대차-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노동자 대부분이 B1·B2 또는 ESTA 소지자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사한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명문화한 조치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는 이와 관련한 안내를 조만간 공식 창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은 또한 한국 공관과 미국 이민 집행기관 간 직통 연락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은 ICE(미 이민세관단속국)와 CBP(관세국경보호청) 지부에 한국 공관이 직접 연락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제안했고, 미국은 이에 동의했다.

한국 정부는 여기서 더 나아가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미국은 “입법적 제약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어렵지만 현실적인 방안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양국이 재발 방지체계를 제도화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이날 회의에는 미국 국무부 2인자인 크리스토퍼 랜도 부장관도 모두발언에 참석해 “한국은 미국의 주요 투자국 중 하나”라며 “한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하고 숙련 인력의 중요성을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 사안이 단순한 영사 문제를 넘어 한미 경제·안보 협력의 핵심 아젠다로 격상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화

더보기
[칼럼] 프리즈와 키아프, 시장을 넘어 예술의 힘을 증명하다 【STV 박상용 기자】서울의 9월은 이제 세계 미술계의 달력이 주목하는 시기가 되었다. 국제 아트페어 ‘프리즈(Frieze) 서울’과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키아프(KIAF)’가 같은 시기, 같은 공간에서 열리며 만들어낸 ‘키아프리즈’는 단순한 장터를 넘어 한국 미술의 위상을 보여주는 장이 되었다. 올해 프리즈에는 48개국에서 약 7만 명이 찾았고, 키아프에는 8만 2천여 명이 방문했다. 전시장을 찾은 이들은 단순한 관람객이 아니라 세계 유수 미술관과 기관 관계자, 그리고 젊은 수집가들까지 아우르며 한국 미술시장의 저변이 얼마나 넓어지고 있는지를 증명했다. 특히 뉴욕현대미술관(MoMA), 영국 테이트 모던, 일본 모리 미술관 등 글로벌 기관 관계자들의 발길은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졌음을 상징한다. 시장의 성과도 눈에 띄었다. 프리즈 첫날부터 수십억 원대 작품이 거래됐고,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회화가 62억 원대에 팔리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는 김환기의 작품이 20억 원에 거래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키아프에서도 박서보, 김창열 등 한국 거장의 작품은 물론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고루 판매되며 ‘저변 확대’라는 긍정적

지역

더보기
프리드라이프, 상조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 론칭 【STV 박란희 기자】프리드라이프가 상조업계 최초로 호주로 크루즈 여행을 떠난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오는 11월 업계 첫 호주 크루즈 여행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처음 만나는 호주’ 크루즈 얼리버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프리드라이프가 처음 선보이는 호주 크루즈 여행은 11월 3일 대한항공 직항으로 호주 브리즈번에 도착한 후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을 보유한 선사 로얄캐리비안의 퀀텀호를 타고 7박 8일간 호주 일대를 누비며 관광과 휴양을 즐기는 상품이다. 브리즈번은 호주를 대표하는 제3의 항구도시로 아름다운 섬과 해변을 자랑한다. 브리즈번 강가에 자리한 인공 해변 스트리트 비치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올라 탁 트인 브리즈번 시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식물이 가득한 도심 정원인 보타닉 가든과 40km의 황금빛 해변이 펼쳐지는 골드코스트 비치, 청록빛 바다와 해안선이 환상적인 에얼리 비치 등 호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즐비하다. 호주 퀸즈랜드주의 대표 휴양도시인 케언즈도 빼놓을 수 없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원시 열대우림 쿠란다는 영화 ‘아바타’의 모티브가 된 원시의 숲으로, 쿠란다 시닉 레일 웨리

연예 · 스포츠

더보기
보람할렐루야탁구단, 전국체전서 개인銀·단체銅 쾌거 【STV 박란희 기자】보람그룹 실업탁구단 보람할렐루야탁구단(이하 보람할렐루야)이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동시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진행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종합대회다. 전국 17개 시도가 60여개의 종목에 참가해 경쟁하기 때문에 대한체육회를 비롯해 각 시·도 체육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보람할렐루야 장성일 선수는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장 선수는 16강에서 조대성(대구), 8강에서 김민혁(세종), 4강에서 김장원(경북)을 차례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20일 진행된 결승에서는 박규현(충남) 선수와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세트 듀스 끝에 2대3으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단체전에서는 장성일을 비롯해 박경태, 박창건, 최인혁, 정영훈 선수가 출전해 울산 대표로 출전했다. 보람할렐루야는 강팀인 서울시청과 국군체육부대(경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쉽게도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거래소(부산)에게 승리를 내주며 동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성과는 보람할렐루야 뿐만 아니라 연고